"중도도 보수적 중도도 있고 진보적 중도도 있는 것…스펙트럼 다양"
"국힘, 보수 자리 뺏기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지 말라…생각·정책·사람 바꿔야"
추경 실무협의 예정에 "국힘, 능동적으로 나오길…그게 집권당 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색도 있다. 빨간·파란·노란·무지갯빛도 있는데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나"며 "보수 아니면 진보인가 중도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도도 보수적 중도도 있고 진보적 중도도 있는 것"이라며 "명색이 국가 살림을 하는 정당이 오로지 진보, 오로지 보수 이렇게 해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보나 경제는 보수적 인사들이 보수적 정책을 하고 사회 문화 영역은 진보적 인사가 진보적으로 집행하면 된다"며 "그런 시각으로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도 우리 당의 입장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로 많이 말했다"며 "우리 당은 진보부터 보수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하다. 진보적 정책을 기본으로 깔고 보수적 정책도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제 극우 내란당, 극우범죄당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나라에 위기가 오기 때문에 정신 차려야 한다"며 "민주당이 중도보수라고 하니까 보수 자리를 뺏기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난리 치지 말라. 생각과 태도, 정책, 사람을 바꾸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실무협의를 이어 가기로 한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거 안된다, 저거 안된다 하지 말고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포지티브하게 능동적으로 나오길 바란다. 그게 집권당의 태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