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동안 삼성전자 사내이사에게 지급된 평균 연봉은 1인당 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 연봉에 비하면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 이학수 삼성전략기획실장(부회장), 이윤우 대회협력담당 부회장, 최도석 경영지원총괄사장, 김인주 삼성전략기획실 사장 등 6명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작년 이사들에게 지급한 돈은 총 260억원이다.
이중 사외이사에게 지급된 4억원을 제하면 사내이사에게는 총 256억원이 지급됐다. 총 6명의 사내이사에게 1인당 평균 42억원을 지급한 셈이다.
이는 2005년도 사내이사들에게 지급된 평균연봉 81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내이사 연봉이 '기본급 +성과급'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라며, "작년도 영업 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줄어드는 등 실적이 나빠져 사내이사 연봉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적에 따라 분배되는 생산성격려금(PI)과 초과이익분배금(PS)이 사내이사 성과급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매년 받는 돈이 달라 질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2006년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으로 2005년 영업이익 8조5980억원에 비해 1조5580억원 감소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사내이사의 연봉은 순수하게 회사에서 지급되는 돈이 이 정도 된다는 뜻으로, 각종 스톡옵션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의 수입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