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신임 사장 자리를 놓고 민간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출신과 정부 관료 출신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초 물러난 한행수 사장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모집에 총 14명이 응모했으며 이중 2-3명이 건교부에 추천될 전망이다.
이번 주택공사 사장 공모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부문, 특히 주택공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크다.
지원자중 건교부에 추천될 유력한 후보로는 박세흠(58) 전 대우건설 사장과 진철훈(53)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남궁석(69)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사장은 1976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지낸 뒤 작년 말 퇴임했으며 진 전 이사장은 1979년 서울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주택국장 등을 역임했고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마했다.
남궁 전 장관은 현대전자 부사장,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대표이사, 삼성SDS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국민의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박 전 사장과 진 전 이사장은 미리부터 하마평에 올랐으나 남궁 전 장관이 공모에 응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주택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6일부터 지원자 14명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9일께 복수의 후보를 건교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