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6일 오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차관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지주 차기회장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며 "32년 만에 시험을 보게 됐는데 될지 안될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표 반려설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 차관의 사표가 수리되면 오는 8일쯤 재경부 차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후임 차관에는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17회), 김용민 조달청장(행시 17회), 김대유 통계청장(18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행시 20회 동기인 임영록 재경부 차관보와 조성익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도 거론되고 있다.
박 차관의 퇴임과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국세심판원장 후임인선 등으로 인해 재경부 고위공무원급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 동안 막혀있던 재경부 고위직 인사가 숨통을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