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현대차證 '하향', SK證·메리츠證 '현행 유지'
SK證 "단기 실적 부진 및 모멘텀 부재" 현대차證 “예상된 영업손실, 신작 지연"
메리츠證 "상반기까지 적자확대 전망…매수 접근 일러"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영업부진에 신작 출시까지 지연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총 매출은 약 7388억 원, 영업손실은 약 65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약 14%, 92% 감소한 실적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또는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차증권은 '하향 조정', SK증권과 메리츠증권 등은 '현행 유지'했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12일 분석보고서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상반기 실적 부진과 기대작 부재에 대한 우려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이어 "올해 주요 기대작은 하반기에 출시된다"며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라인업이 약하고, 하반기 및 내년에 출시될 대작들의 CBT 및 마케팅 활동이 전개되며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 3분기에는 '가디스오더', 4분기 'Project Q', '크로노 오디세이'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올해는 극명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올해 말과 내년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대작들의 CBT가 진행되며 구체적인 콘텐츠 정보가 공개되는 시점에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의 경우 모바일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는 극도의 부진 영향으로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영업비용은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가 2% 감소에 그쳐 적자 전환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역시 기대 신작 출시 일정 지연으로 상반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는 실적 부진 지속이 예상되며, 대작 MMORPG 프로젝트Q는 기존 3분기에서 출시 일정을 4분기로 변경에 따라 실적 회복 시점이 늦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 1만6000원과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비게임 적자가 감소하나 모바일 위주의 기존작 감소 트렌드가 이어지며 상반기까지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모바일 부문 부진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는 적자 폭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수 접근이 아직 이르다는 진단인 셈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고 있으나 과거 '검은사막 PC' 이후 첫 도전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담보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고 핵심사업의 기초체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큰 부진 원인으로는 모바일 부문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기존작의 하향세가 이어지며 3분기에 이어 30% 감소했고 1분기 출시한 '발할라 서바이벌'이 빠르게 순위 이탈한 것에 비춰 볼 때 분기 1000억원 매출을 깰 것"으로 예상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