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에서 경실련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예산편성 시 현실적인 징수목표에 근거해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들이 납세자 주권을 회복하고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석(창원대 교수) 납세자운동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납세자권리선언문을 낭독하며 "국세청이 납세자 권리헌장에 선언적으로 명시한 몇가지 납세의무이행과 관련한 소극적인 권리만이 납세자의 권리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진정한 납세자의 권리는 국가와 지자체가 국민으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인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고 집행하는지 시민이 언제든지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해야 한다"며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납세자대회를 공동주관한 부산세무사회 송철우 회장도 “국가와 지자체가 나라 살림에 쓰이는 세금을 적법하게 징수하는지와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며 “비효율적 예산의 집행으로 국민의 혈세가 새어나가고 있다”는 퍼포먼스(사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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