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7일 금융업계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강권석 현 기업은행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2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었으나 강권석 현 행장과 장병구 수협대표를 놓고 최종 선택을 하지 못했었다.
강 행장은 공공기관장 '연임 불가' 원칙이 걸림돌이 됐고 장 대표는 신변상의 문제와 코드 인사 논란이 제기돼 최종 결정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인사추천위원회 역시 결론을 내리지 못해 두 사람을 그대로 대통령에게 올렸고 대통령이 고심 끝에 강 행장를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기업은행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장 대표와 강권석 현 기업은행장을 재정경제부에 추천했고 재경부는 이 명단을 그대로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 행장은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거쳐 2003년부터 기업은행장으로 재직해왔다.
기업은행의 주가와 당기순이익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는 등 실적에서 이미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
관가와 시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몇 안 되는 인사로 꼽히고 있으며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양면성을 지닌 기업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장은 재경부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으로 공식 임기는 이달 12일 시작될 예정이다.
[프로필] 강권석 차기 기업은행장 내정자
정통 재무관료 출신에 현 행장으로 3년간 재임하는 등 관가와 시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몇 안되는 인물로 꼽힌다.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14회), 이듬해 재무부 기획관리실 사무관으로 관계에 입문해 이재국.증권국.보험국 등 주요 요직을 거쳤고,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뒤 지난 2004년 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행장 재임중 은행의 주가와 당기순이익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공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는 등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양면성을 지닌 기업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인관계가 원만해 언론계 및 학계 주요 인사와 폭넓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합리적인 성품에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외유내강형으로, 슬하에 2녀를 두고 있으며 테니스와 등산을 즐긴다.
▲서울(1950) ▲연세대 ▲행정고시합격(14회) ▲재무부 이재국.증권국.보험국 ▲금감위 증선위원.금융감독원 부원장 ▲기업은행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