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서슬 퍼런' 정부합동감사를 받게 된 전라북도(도지사 김완주)가 주눅이 들기는 커녕 이번 감사를 지방세정을 포함한 도정을 한층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전북도청이 정부합동감사에 주눅들지 않는 것은 행정자치부가 "지방의 입장에서 지방을 도와주는 감사를 운영하겠다"며 컨설팅감사체제로 올 감사운영방향을 밝혀, 감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기 때문.
전라북도는 7일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환경부 등 8개 중앙 부·청이 참여하는 정부합동감사를 3월 8일부터 3월 23까지 12일간 받게됐다"며 "도청직원들은 이번 감사를 크게 환영하고 있으며, 차질 없는 수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청이 이번 감사에서 크게 기대를 하는 분야는 지방세정과 관련한 감사다.
도 관계자는 "정부합동감사반이 별도 컨설팅감사팀을 편성해 지방세 전산운영분야에 대한 컨설팅감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있다"며 "이번 감사를 통해 과세자료정비는 물론 전산망을 이용한 탈루방지 및 은닉세원 발굴 등 도정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에 따르면 행자부는 이번 감사에서 ▲건교부·국세청·관세청 등의 지방세 관련자료 ▲지적·건축·인허가 등 각종 행정전산자료의 입체적 분석으로 지방세과세자료를 정비, 지방세 전산운영모델과 분석기법의 전수 및 적용·운영방법을 컨설팅해 업무개선효과가 즉시 나타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전북도 및 14개 시·군 지방세 담당자 58명에 대한 지방세 전산분석기법 교육을 시작으로, 실지감사에서는 지방세 전산망 등을 활용해 각종 행정전산자료의 수집·분석·가공을 통해 지방세정을 정밀 진단하고 문제점을 발굴·개선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지방세 자료입력과 분석방법 등의 기술습득을 위해 수감공무원이 직접 참여하는 1:1 '맞춤식' 컨설팅감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도청은 지방세 전산운영모델과 분석기법은 물론 적용·운영방법까지 전수 받을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