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세금] '5.3만명'-05년 현재 '억대' 연봉자

결론부터 말하면 '억대연봉'은 근로자의 '꿈'이다. 물론 억대연봉이라는 영예(?)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끔 신문지상에 소개되곤 하는 억대연봉자들의 이면에는 눈물나는 노력과 희생이 뒤따른다.

국세청이 최근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대한민국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의 수는 1190만3039명. 이 중 5만3037명이 억대연봉을 받는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년인 2004년 억대연봉자가 4만10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년새 1만2000여명이 증가, 경제규모 성장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 이들 5만3037명의 억대연봉자들이 2005년 낸 세금의 액수는 2005년 전체 근로소득세수의 24%에 달하는 2조3438억원에(1인당 평균 4400만원) 달한다.

1인당 평균 4400만원 이상의 세금을 낸 것이다. 이유가 어찌됐건 간에 이들 억대연봉자들은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꿈 같은 존재'임과 동시에 국가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존재'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