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본부는 2006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25일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이 42개사에 달해 2005사업연도 16개사보다 26개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리종목 지정 비율도 2005사업연도 1.8%(887사중 16사)에서 4.5%(934사중 42사)로 크게 높아졌다.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이달 31일까지 가면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본부는 전망하고 있다.
관리종목 지정이 올해 대폭 늘어난 것은 수익성이 나쁜 기업의 조기 퇴출을 유도하고자 이익요건을 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2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 50%를 넘는 경상손실이 발생한 상장사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차기 사업연도에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상장폐지하는 안을 2005년 도입해 2006사업연도에 최초로 적용하고 있다.
집계 결과, 최근 2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경상손실 발생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는 현재 29개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사(닛시, 대유베스퍼, 도너치미디어, 모델라인, 벨코정보통신, 솔빛텔레콤, 시스윌, 씨오텍, 엠피오, 온니테크, 자강, 조이토토, 코코, 플래닛82, 한통데이타)는 2004년에도 자기자본의 50% 초과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가운데 2개 이상의 지정요건에 걸린 회사가 22개사에 달했다.
솔빛텔레콤은 4개 이상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에 걸렸고 3개 이상이 5개사, 2개 이상이 16개사였다.
본부는 "관리종목 지정기업은 상장폐지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06사업연도 상장 폐지가 결정된 회사는 시큐어소프트와 예일바이오텍이고 상장폐지사유는 확인했으나 상장폐지가 결정되지 않은 기업은 솔빛텔레콤, 에버렉스, 엠피오, CURON, 씨엔씨엔터 등 5개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