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영업 대리점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2세 경영자들의 경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서울대 경영대학과 공동으로 '디지털프라자 차세대 경영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장창덕 국내영업사업부장과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 대상 대리점 경영자 2세 20명의 입과식을 가졌다.
8월 말까지 5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인사, 노무, 재무, 회계, 마케팅 등 경영 이론과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7월에는 1주간의 일본 현지 유통체인 견학 등도 예정돼 있다.
강의진은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교육을 수료하면 경영대학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대구 송현점 정춘식 대표는 "삼성전자 대리점이 이제는 '구멍가게'에서 대물림하고 싶은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대리점주들도 전문 경영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4대 이상 이어지는 일본의 노포(老鋪)처럼 디지털프라자를 대를 물려 번창하며 전통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으로 정착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지털프라자는 전국 278개 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월 평균 3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장창덕 부사장은 "디지털프라자와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경영주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2005년 10월1일 '신 영업정책'을 발표한 이후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등의 폐단은 모두 없애는 등 정도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