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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선발을 위한 관문인 세무사자격시험이 오는 4월15일(1차)과 7월8일(2차)에 걸쳐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양질의 세무대리인 선발을 위해 치러진 세무사자격시험은 올해 벌써 44번째를 맞았다. 세무사자격시험을 둘러싸고 최근 몇 년 사이 무수한 말들이 오고가고 있다. 시험 난이도 등 전반적인 시험 시스템에 대한 문제는 아니다. 세무사자격시험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의 쟁점은 '합격인원(선발인원)'에 대한 것이었다. 세무사 업계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게 되면서 세무사 선발인원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온 것이 사실. 수요(시장)는 정체되어 있는데 공급물량은(세무사수) 상대적으로 폭증해 현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논리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이 같은 목소리를 가장 크게(사실은 유일하게) 내고 있는 곳이 세무사 업계라는 것이다. 진정한 의도가 어찌됐던 간에 작금의 상황만 놓고 보면 세무사 업계는 시장에 많은 수의 공급물량이 풀리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해도 정부는 700명의 신규세무사를 선발키로 했다. 업계발(發)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지 수 년이 지나도록 선발인원수는 변동이 없다. 앞으로 선발인원 축소가 이뤄질지 여부도 사실 불투명하다. 이쯤 되면 선발인원을 줄여 시장의 공급을 틀어막는 '생존전략'을 추구하기 보다는 (세무사들 스스로)강력한 경쟁력을 키워 무한경쟁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숫자로 읽는 세금] '700명'-매년 세무사 선발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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