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한미 FTA가 오전 중으로 타결될 것으로 예상돼 노 대통령이 오후엔 한숨 돌릴만도 하지만 이날은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한미 FTA 특별담화가 계획돼 있기 때문.
노 대통령은 오후 3시경 청와대를 방문하는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을 위한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통상관계 확대 방안과 국제무대 공조문제를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한 뒤 곧바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 내외와 슈미드 오스트리아 교육·문화부 장관 등을 초대해 국빈만찬을 함께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한다.
또한 노 대통령은 오후 9시 45분부터 약 10분에서 15분 가량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준비하고 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노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동안 한미 FTA가 추진된 경과와 농업 등 피해 산업 보호 대책 등을 밝히고, 반면 결렬되면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끝까지 지켜야 했던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 과정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관저에 머물면서 중요한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