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의 인터넷 전용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이모기지의 평균 대출액이 1억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모기지는 처음 출시된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9개월 동안 평균 대출액이 9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9개월 동안 이모기지로 5천188건 4천962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공사의 오프라인 전용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평균 대출액은 7천200만원으로 이모기지와 2천400만원의 차이를 나타났다.
공사는 같은 기간에 1만3천577건 9천793억원 어치의 보금자리론을 판매했다.
공사는 우선 이모기지의 대출금리가 보금자리론은 물론이고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대출보다도 낮아 고객들이 몰리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만기 이모기지의 최저금리는 연 5.75%로 보금자리론 최저금리인 5.95%보다 0.2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대출 최저금리도 5% 후반에서 6% 초반에 분포하고 있다.
이모기지는 인터넷상에서 판매되는 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최대 30년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이모기지 판매액은 올 1월부터는 오프라인용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넘어선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하던 보금자리론의 경우 판매를 대행하는 은행 창구 직원들이 상담과정에서 거액 대출을 상당수 자 은행으로 유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모기지는 공사가 인터넷상에서 직접 상담을 하기 때문에 '큰 손 고객'을 다수 유치해 평균 대출금액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