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정하는 주채무계열에 한진중공업 등 6개 기업집단이 새로 편입됐다.
금감원은 5일 기업집단의 2006년말 현재 신용공여 규모가 7428억원 이상인 42개 기업집단을 올해의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금년에 주채무계열로 새로 편입된 곳은 한진중공업·현대건설·이랜드·아주산업·대한전선·애경 등 6개 계열로 한진중공업계열은 한진도시가스(주), 이랜드계열은 한국까르푸(주), 아주산업계열은 대우캐피탈(주)을 각각 인수하면서 신용공여액이 증가했다.
또한 대한전선, 현대건설, 애경 등 나머지 3개 계열은 신규투자 확대 등에 따라 신용공여액이 증가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2개 기업집단을 살펴보면 현대차, 삼성, LG, SK, 한진 등 상위 계열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계열이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13위로 껑충 뛰어 오르는 등 9개 계열의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한솔, 현대오일뱅크, 하이트맥주 등 20개 계열은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하락했다.
기업집단의 소속기업수도 늘어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7년 3월 현재 4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신규편입된 6개 기업집단의 143개 소속기업을 포함한 2188개로 전년도의 1849개에 비해 339개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대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신규편입된 주채무계열의 영향과 함께 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에 따른 현지법인 증가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기업체가 크게 증가한 곳으로는 31개사가 늘어난 동양화학과 29개사가 늘어난 금호아시아나, 25개사가 늘어난 CJ 등이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지정된 주채권은행이 여신상황 등 기업정보를 종합관리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에 대해서는 필요시 약정을 체결하는 등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하게 된다.
새로이 선정된 기업집단의 주채무은행으로는 산업은행이 한진중공업과 애경의 주채무은행으로 지정됐고, 현대건설은 외환은행, 이랜드와 아주산업은 우리은행, 대한전선은 하나은행이 각각 주채무은행으로 지정됐다.
전체적으로는 우리은행이 15개 계열, 산업은행이 12개 계열, 외환은행이 6개 계열, 하나은행이 4개 계열, 신한은행이 3개 계열, 국민은행이 2개 계열을 각각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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