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갑, "AEO제도 한·중·일 상호인정하자"

제1차 한·중·일 관세 최고당국자회의 참석

성윤갑 관세청장은 11일 "세관과 민간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우범물품의 반출입 차단 및 정상화물의 신속통관을 도모하기 위한 AEO 제도를 한·중·일 3국이 상호 인정하자"고 밝혔다. 

성 청장은 이날 일본 동경에서 무신셩(牟新生) 중국해관총서장 및 유키야수 아오야마(Yukiyasu Aoyama) 일본 관세행정 최고당국자와 가진 제1차 한·중·일 관세최고당국자회의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공인경제운영자) 제도란 물류 보안강화를 위해 세관이 정한 기준을 이행하는 화주와 운송업자 등 무역공급망 주체에게 통관간

소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성 청장은 회의에서 "아·태지역 위조상품 및 원산지 위반물품에 대한 정보교환을 위해 관세청이 실시하고 있는 'Fake Zero Project'에 중국과 일본이 적극 동참해달라"며 "앞으로 3국이 매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공동연구를 추진해 세관당국의 발전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의 무역원활화와 무역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한·중·일 3국 관세청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특히 세계관세기구(WCO)에서 제시하는 기준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들 3개 관세 수장들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국가들이 논의하고 있는 통관단일창구사업에 대해 적극 지지를 표명했으며, 우리나라 관세청의 '100% 전자통관시스템'의 성과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2차 관세최고당국자회의는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