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납세제 도입안이 26일 오전 재경위 전체회의를 통과, 입법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임향순 한국세무사회장은 이 날 "성실납세제도 통과는 7500여명 세무사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 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세무사회 제45회 정기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당초 '계류'안건으로 분류,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성실납세제가 조세소위 위원들간 별도회의 이후 전격적으로 소위를 통과했다"며 "이는 여·야간 의원입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성실납세제를 희생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지난 밤(25일) 재경위 위원들을 만나 변칙처리에 대해 항의하고 실효성 없는 제도 도입을 반대했다"며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지만 세무사의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