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렬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은 31일 "지난 1월 1일부터 '탈세신고 전국 대표전화(1577-0330)'를 설치해 지난 4월까지 운영한 결과 제보실적은 855건, 상담실적은 4428건으로 전년 동 기간의 ARS전화 등을 통해 제보된 건수(149건)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탈세에 대한 시민감시 시스템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종전 세금감시고발전화(080-333-2100)와 부서별 상담전화를 흡수·통합해 한 채널로 묶어 탈세신고 전국 대표전화로 일원화해 운영해 오고 있다.
탈세신고 대상은 각종 탈세행위, 현금영수증 및 신용카드 매출전표 발급거부행위, 부동산 관련 탈세, 자료상 행위, 가짜양주 유통행위, 체납자 재산은닉 행위 등이며 24시간 탈세신고가 가능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4개월간의 운영을 통해 현금영수증 및 신용카드 매출전표 발급거부행위가(제보 303건, 상담 1503건)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기업 등의 탈세행위 제보가(제보 275건, 상담 1439건)뒤를 이었다.
국세청은 이외에도 서면, 인터넷(www.nts.go.kr),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국 세무관서에서 탈세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자의 신분 및 신고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박 과장은 "탈세를 입증할 중요 자료를 제공하거나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경우 포상급 지급 요건에 해당하면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법상 탈세제보에 따른 일반(세무)조사의 추징세액이 1억원 이상일 경우 포상금 지급대상에 해당된다. 종전까지는 추징세액이 5억원 이상이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