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업무용카드를 호텔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하던 교육청 공직자도 청렴위 행동강령 위반 조사에서 적발됐다.
청렴위는 4일 "수도권 소재 3개 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무원행동강령 실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교육청 및 학교 등에서 행동강령 위반사실을 적발, 이를 해당기관에 통보해 징계·환수·제도개선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렴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소속 J사무관은 1년 3개월 동안 모두 70회에 걸쳐 외부강의에 출강해 강의료 1800만원을 지급 받고도 단 한차례도 신고하지 않은 것은 물론, 별도로 출장여비까지 신청, 수령해오다 청렴위 조사에 적발됐다.
청렴위는 "외부강의 미신고건은 행동강령 위반 정도가 중대한 경우라며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렴위는 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퇴직교장 등에게 전별금을 지급하거나 개인자격으로 가입한 단체(임의단체)의 회비로 사용하는 등 예산을 사적인 용도에 사용해 오던 교육계 기관장들을 적발하고 차후에 재발되지 않도록 지침 보완 및 제도개선을 요구키로 했다.
청렴위는 또 업무용카드를 휴일 친목회 등 사적인 모임에서 사용하고 업무용카드의 사용이 금지된 호텔 유흥주점에서 사용하다 적발된 서울교육청 某과장들로부터는 사용금 전액을 환수 조치키로 했다.
청렴위는 "관행이란 이름 하에 묵시적으로 허용되어왔던 업무추진비의 전별금·사적모임 회비·사적 경조사비 지출 등도 이제는 사회전체의 청렴물결에 맞춰 재정립되어야 할 것"이라며 "제도개선, 교육, 홍보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