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내 관광호텔들은 재산세의 50%를 감면받게 된다. 구세인 재산세의 50% 감면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자치구에 보조금으로 지급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3일 제10회 조례·규칙심의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광사업보조금지급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년도 객실 이용인원 중 외국인 관광객이 30% 이상인 관광호텔에 대해 재산세를 50% 감면해주고, 재산세 감면에 따른 보조금을 자치구에 지급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각종 인건비 등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된 관광호텔에 재산세를 감면해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려는 것"이라며 "재산세는 6월 1일을 부과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관광호텔 재산세 감면은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우수여행사의 건전육성을 위한 보조금과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중저가 숙박시설 인증사업 및 체인화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급키로 했다.
개정안은 이달말 서울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중순경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