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세청이 특정국가 기업을 상대로 세정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 한국기업이 처음이며, 간담회도 팜 반 후엔(Pham Van Huyen) 베트남 국세청 차장을 내세워 진행하는 등 우리 기업에 대한 예우가 각별했다.
국세청은 1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국세청과 공동으로 현지기업의 세무애로 해소를 위한 세정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 자리에서 베트남 국세청이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납세서비스 제고를 위해 세무민원처리기한을 법제화해 준수할 것 등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베트남 국세청 측은 우리 진출기업이 가장 궁금해하는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제의 내용과 신고·환급·세무조사 등 전반적인 베트남의 세정운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현지의 세제 및 세정정보에 어두운 90여명의 한국 중소기업대표들로부터의 개별질의에 답변하고, 세무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직접 청취했다는 것.
이 자리에선 특히 한-베트남 양국 국세청이 '한국 국세청↔베트남 국세청↔현지 진출기업 대표'로 연결되는 '3자 연결 세정지원 네트워크'를 구축, 우리 진출기업에게 실효성 있는 세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현지 한국대표가 알려왔다.
이날의 세정간담회는 지난 5월 있었던 한·베트남 국세청장회의에서 전군표 국세청장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세무애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누엔 반 닌 베트남 국세청장이 즉석에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시정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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