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세 11조3천억…지난해보다 18% 증가
올해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 소비자들이 내야 할 유류세가 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특별소비세와 교육세 등 유류에 추가로 붙는 세금이 각 세목에서 72%, 45%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정부의 세수확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올해 유류에 붙는 교통세·에너지·환경세(이하 교통세), 주행세, 특별소비세, 교육세 등의 유류세는 총 19조5667억원을 징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류 관련 부가가치세를 감안할 경우 유류 관련 세수규모는 2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는 지난해 징수액(9조6000억원)보다 18% 가량 늘어난 11조3240억원이 세입예산에 잡혔으며, 교통세의 부가세(Sur-tax)인 주행세는 2조8051억원을 징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세입예산안을 기준으로 한 유류분 특소세는 LPG프로판 1조5523억원, LPG부탄 1조697억원, 등유 7395억원, 중유 1959억원, 부생연료유 364억원 등 총 3조7390억원을 징수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유류분 특소세는 올해 전체 특소세 세입예산(5조2041억원)의 72%를 차지하는 수치. 특소세는 정부가 사치성 상품의 소비에 중과하기 위해 보석, 귀금속, 고급모피, 자동차, 유류 등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또한 교통세의 15%를 추가로 걷는 교육세는 올해 1조6986억원이 징수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교육세 세입예산 3조7452억원의 45%에 이르는 수치다. 현재 교육세는 주세, 특소세, 교통세 등에 대해 일정 세율을 적용해 추가로 매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