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16일 제기된 미국의 추가협의 요청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한미 FTA 협상의 성공적 타결과 미국측 제안의 범위나 수준 등에 대한 잠정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미측 제안에 대해 추가협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제안내용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해 추가협의를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검토시간을 가지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오는 21일 미국 대표단이 방한하면 제안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확인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협의결과를 토대로 우리측에 실질적으로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정부에 입장을 정하겠다는 것.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존에 타결한 협상 결과의 균형을 유지해나간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며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대국민 및 국회에 적극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