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2일 '국가중추기관으로서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복지까지 책임지는 세계 초일류 세정기관'으로서 변화된 국세청 이미지에 맞게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기업이미지)를 제정, 이를 대내·외에 알리는 '새 CI 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날 국세청을 비롯한 6개 지방국세청과 전국 107개 세무서의 모든 국세청 상징 이미지를 새롭게 제정된 CI로 전면 교체했다. 지난 1999년 '제2의 개청'을 선언하며 국세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사용됐던 CI를 8년 만에 교체한 것.
국세청은 12일 "세계 최고수준의 전자세정 구현 등 조세행정의 글로벌 리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국세청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직원들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강화시킨 내용의 CI를 새롭게 제정해 12일부터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최초로 도입한 현금영수증제도의 성공적 정착과 OECD국세청장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토대로 한 자신감은 물론, 국세청이 새롭게 부여받은 근로장려세제(EITC)와 4대 보험 통합징수업무의 완벽한 수행을 다짐하기 위해 새로운 CI를 제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세청이 지난 99년부터 사용했던 CI는 '국세청의 이념과 납세자를 두 손으로 떠받드는 정신을 담았다'는 뜻과는 달리, 마치 '갈쿠리로 세금을 긁어서 소쿠리에 담는 듯한 형상'이라는 세간의 오해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현재 CI가 '갈쿠리와 소쿠리를 닮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예산 1억원 가량을 투입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미지로의 CI를 바꾸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교체작업을 벌여왔다.
국세청에 따르면 새 CI는 무궁화를 형상화시켜 국세청이 국가중추기관임을 표현했으며, 무궁화의 5개의 잎에 각각 국세행정의 기본 정신인 ▲공정 ▲투명 ▲효율 ▲고객지향 ▲국세청의 새 가치인 복지의 의미를 담았다.
또 청렴을 상징하는 청색과 국가의 번영을 나타내는 황색을 기본색상으로, 중심부에서 뻗어나가는 빛은 초일류 세정기관으로 웅비하는 국세청 위상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