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가 국내 10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2.4분기 실적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각각 14조9천473억원, 9천11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5.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76%나 감소한 수치다.
이들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추정치를 내놓은 곳은 교보증권으로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9천482억원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동양종금증권은 8천863억원으로 추정, 가장 비관적으로 봤다.
매출액의 경우 현대증권이 16조841억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고 교보증권이 14조1천773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실제 9천억원대로 떨어질 경우 1.4분기 영업이익 1조1천800억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2001년 3.4분기(181억원)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조사대상은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키움닷컴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CJ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다
메리츠증권의 이선태 연구원은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하는 메모리반도체와 LCD 제품의 가격하락과 함께 휴대전화 부문의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악재가 겹쳐 2.4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업황 개선으로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