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될 근로소득장려세제(EITC)에 따른 1992명의 국세청 인력증원과 관련해 1단계로 9급 세무공무원 1000여명을 뽑는 공채시험이 오는 9월16일(원서접수기간 7월30일부터 8월3일) 치러진다.
중앙인사위원회와 국세청은 20일 세무공무원 선발일정을 이같이 확정하고, 시험장소와 응시자격 등 구체적 내용을 담은 '시험공고'는 오는 23일 관보와 국세청·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무공무원 수험생들이 집중돼 있는 서울지역을 겨냥해 서울지방국세청(청장 오대식)이 관내 31개 대학 및 42개 학원을 대상으로 '공직설명회' 등 대규모 리쿠르팅을 실시키로 하는 등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20일 서울시내 일선세무서 업무지원팀장들에 따르면 서울국세청은 지난 19일 관내 세무서의 모든 업무지원팀장들을 소집, 국세청의 대규모 인력충원에 대비해 어떤 효율적 방법으로 우수인재들을 국세공무원 채용시험장에 모이게 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서울청은 이날 논의결과 원서접수기간이 대학 방학기간임을 감안해 전 직원을 홍보요원으로 활용해 가족과 친지 등 주변부터 적극 알리고, 대학 도서관 등 학생밀집장소와 공무원 준비 및 회계학원 등을 타깃으로 삼아 홍보자료 및 온라인 홍보에 집중키로 했다.
또 대학에는 취업정보실을 통해 ▲효과적인 홍보물의 교내 배포 ▲학교 홈페이지 게재 ▲4학년생에게는 개별 E-Mail 발송 등의 협조를 얻어내고, 직접 대학을 방문해 '공직설명회'를 가질 땐 그 대학 출신 선배 세무공무원들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회계사·세무사시험 전문학원 및 On-Line학원에 대해선 채용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재토록 하고, 세무공무원 채용시험 응시를 독려하는 자막방송을 내도록 31개에 달하는 관내 케이블 방송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오는 9월에 이어 11월에도 또 한차례 1000여명의 9급 세무공무원을 뽑는 대규모 공채시험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