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테스코(홈플러스)와 세이브존 3사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하고, 총 5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4일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세이브존, 세이브존아이앤씨, 세이브존리베라는 판매장려금율 또는 판매수수료율을 인상해 납품업자들에게 수십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테스코의 경우 계약기간이 2개월에서 11개월까지 남았음에도 불구, 명목상 합의의 형식을 빌어 판매장려금율·수수료율의 인상을 요구해 납품업자들로부터 총 5억8000만원을 추가로 부담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렛 매장인 세이브존을 운영하는 세이브존 3개사도 이러한 판매수수료율 인상과 더불어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부당하게 반품하고, 사전에 서면으로 비용부담 비율을 정하지 않고 광고전단지 제작 및 사은행사 비용을 납품업자들에게 부담시켰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삼성테스코에 1억8000만원, 세이브존 3사에 3억4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말 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직권조사 결과의 일부로서 이미 삼성플라자, GS홈쇼핑, 하나로클럽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테스코는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전국에 52개 점포를 운영중인 영국계 다국적 대형마트 사업자이며, 세이브존은 전국에 8개 아울렛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