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쓰다남은 외국 동전은 재환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외국 동전도 환전이 가능하며 러시아 루블화나 남아프리카의 랜드화 등 다양한 나라의 현지통화로도 국내에서 바로 환전할 수 있다.
◇ 외국동전으로도 환전 가능 = 일반적으로 환전은 지폐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동전으로도 환전할 수 있다.
외환은행[004940]은 전 영업점에서 미국 달러와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홍콩 달러,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 등 외국 동전을 환전해 주고 있다.
외국동전으로 환전할 경우 정해진 환율의 70%만 적용되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해 당장 필요한 교통비용 등에 사용할 동전은 국내에서 환전해 가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달러를 구입할 때 적용되는 환율이 달러당 941.28원이라면 미국 동전을 구입할 때는 658.89원이 적용된다.
100달러를 동전으로 환전할 경우 지폐로 바꿀 때보다 2만8천200원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외국 동전의 유통량이 제한적이다보니 많은 금액을 환전하기는 어렵고 소액 환전시 이용하는게 좋다.
반대로 외국에서 쓰다남은 동전도 국내에서 재환전이 가능하다.
물론 외국동전을 현지에서 다 소비해 국내로 유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동전이 남았다면 외환은행에서 다시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단 이 때는 상당한 환율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중동. 아프리카 돈으로도 환전 가능 = 흔히들 환전은 미국 달러화나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 국의 통화로 하지만 외환은행에서는 37개국 통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중동 국가 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알화와 쿠웨이트.바레인의 디나르화, 아랍에미리트의 디르함화 등이 가능하며 동유럽국가 중에서는 헝가리의 포린트화, 폴란드의 즐로티화도 환전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전 영업점에서 남아프리카의 랜드화와 러시아 루블화 환전도 시작했다.
◇ 환전도 '공동구매'로 = 환전도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하면 싸게 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내에 공동구매 방식으로 환전을 할 수 있는 '환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외환포털사이트(www.fxkeb.com)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클럽에 가입하면 환전 총액에 다라 환전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으며 환전을 신청한 후에는 자신이 지정한 외환은행 지점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계좌가 없더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환율을 지정하고 은행에서 고시하는 환율이 지정환율과 같을 때 환전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매달 두 차례씩 홈페이지에서 열리는 사이버 환전장터에서 외화 공동구매를 신청한 고객에게 최고 8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