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중소기업 승계 CEO들과 오찬 간담회 세제실장 대동
최근 중소기업 창업 CEO들의 고령화로 가업승계가 중소기업계의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허용석 세제실장 등을 대동하고 가업승계기업과 가업승계가 예정된 기업 CEO 등 18명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다.
세제실장을 대동한 것은 중소기업인들의 가장 큰 건의가 가업승계에 대한 세제지원에 있다고 보고, 세제지원항목을 밝히기보다는 이들이 세제지원을 건의할 때 타당성여부에 대해 세제실장이 직접 답변하게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은 2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전통가업을 포함해 중소기업 승계 CEO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업승계와 관련해 CEO들의 경험과 애로 등을 직접 청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소명의식을 갖고 전통가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힘쓰는 CEO들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특히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고용창출·확대를 위해선 지속적인 중소기업의 창업도 중요하지만, 기존 중소기업들이 자체 경영노하우, 고유기술 등을 계속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제2의 창업이라고 할 수 있는 가업승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하고, "가업승계 CEO들도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투명경영을 통해 가업승계기업의 효과를 극대화 해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360명의 종업원으로 연매출 1896억원을 올리고 있는 인지컨트롤스(주) 창업자 정구용 회장을 비롯해 '문정희 할머니 고추장'을 7대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김세혁 사장 등 18명의 가업승계 CEO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