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박재홍)은 2002년부터 올 7월까지 부산경남지역의 조선업체에서 선박을 건조·수출한 실적은 모두 1,500척(525억7,500만$)으로 연평균 26%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국내 조선업이 이처럼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것은 브릭스 국가들의 고성장을 비롯한 국제 무역규모가 커지면서 원유, 천연가스 등 국제물동량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 노후 선박 교체주기와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국제협약(런던협약)에 따른 탱크선 이중 선체구조 의무화, 원유탐사를 위한 시추선 수요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과 국내 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활동 및 지속적인 R&D(연구개발) 노력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선업종이 국제경쟁력을 갖게 된 저변에는 세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세공장제도 및 관세환급제도 등 세관행정상 각종 지원정책도 선박 수출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제도의 활용으로 조선업계는 관세 등 조세부담을 완화하고 관련 세관업무가 완전 전산화됨에 따라 인력절감 및 조선공정에 사용하는 수입·내수원자재의 반출입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대외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었다.
그동안 세관에서 정책적으로 제공한 세제지원은 선박 건조 수출을 위해 수입하는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을 보류해주는 납부유예액과 수입 통관절차를 거친 내국물품을 보세공장에 공급시 당초 납부한 관세 등을 되돌려 주는 환급액 등 총 3조3,620억원에 달한다고 세관은 밝혔다.
한편 부산경남본부세관 관내에는 (주)한진중공업 등 19개 조선업보세공장이 가동 중에 있으며, 최근 계속되는 조선업 호황에 따라 부산경남지역의 3~4개 업체에서 추가로 조선 및 선박부품가공을 위한 신규보세공장특허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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