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지지모임 '대구ㆍ경북 광장' 창립대회에 참석, '통일한국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 자리에서 "한 달 남짓만 참으면 두 정상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경제공동체 시대를 선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정부는 기업가는 망해도 기업은 살린 정부이며 그렇게 경제를 운영한 사람이 경제를 잘하는 사람"이라면서 자신의 치적을 강조한 뒤 "현대건설에서 아파트 특혜받은 사람이 무슨 경제를 잘하는 사람이며 서울시장하면서 시 소유의 숲을 팔아서 빚갚아 놓고 부채를 줄였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무슨 경제를 잘하는 사람이냐"고 힐난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경제는 경부운하나 파고 서울시 숲이나 팔고 하는 정도의 경제이고 책임총리를 한 이해찬의 경제는 오늘날의 2만달러 시대를 열고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열어가는 국가 경제"라면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울산항만공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사(私)기업에서 성장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달리 나는 국회의원과 장관 총리 등을 거치며 국가경영 수업을 착실히 쌓아온 차별화된 대선 후보"라면서 "개인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국가 경영은 기본원리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970~80년대 관료들에게 뇌물을 주면서 건축허가를 따내는 등의 기업경영 방법을 정부에 적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