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장은 지난 2005년 광주국세청 첫 여성 조사팀장으로 발탁돼 조사업무를 담당하면서 고소득자영사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인물.
그동안 남자 직원들의 업무분야로만 인식되어온 조사업무에 광주청 개청이래 처음으로 조사분야 여성계장으로 전격 발탁된 이 계장은 일찌감치 업무수행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그러나 당시 '금녀의 집'으로 인식돼온 조사계장직에 여성조사관의 발탁은 조직내에서 조사업무 수행과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컸던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현장을 누벼야 하는 조사업무 특성상 업체 실무자들의 경우 여성조사관에 대해 익숙치 않아 조사자나 피조사자 모두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 "무슨 일 이든 처음 시도함에 있어 당연한 우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성이 아닌 국세업무를 행하는 공무원으로 상대한다면 업체 실무자들도 모든 마음을 터놓고 사업상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계장은 당시 심정을 이렇게 전했다. 이 계장은 세간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이 여성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업무에 임하여 납세자들이 사업을 하면서 조사업무와 관련, 불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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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업자들이 잘 몰라서 피해를 입는 사례들을 알려주어 모든 것을 믿고 부담없이 호소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이런 노력의 결실이었을까? 이 계장은 성실사업자는 적극 보호하면서도 불성실자영사업자 조사에서 고액의 외형누락, 주식양도실가 확인 등으로 126억원 세액을 추징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여성 조사팀장으로서 세심하고 창의적인 기법으로 최근 3년간 1000억원의 소득을 적출해 126억원의 세액을 추징, 조사2국 조사반별 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2004년도 광주세무서 세원관리과 재직시에는 부가가치세와 소비업무를 잘 이끌어 심사분석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으며 특히 부가세확정신고에서 자납실적 1위, 전자신고실적 2위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현민 계장은 전남여고 졸업 후 1977년 9급 공채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었다. 여성공무원으로서 드물게 조사, 부가, 소득 등 세원관리와 조사분야에 다양한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고 공사가 분명한 노력형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청 여성세정연구회 동호인 모임을 결성하여 YWCA, 음식협회,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세정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불우이웃돕기 봉사단체인 '작은사랑모임'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