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 '직위해제'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지방 건설사 사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 구속기소된 정상곤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최근 직위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의 업무는 주무과장인 부동산거래관리과장(신세균) 직무대리 체제로 운용되고 있다. 

현행 법상 공직자가 구속 기소될 경우 직위해제 등 인사조치는 가능하지만 형량(징역형 등)등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파면'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수가 없도록 되어 있다.

정 전 국장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선으로 지역 건설업체 사장 김 모씨를 만나 1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현재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