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감사보고서에 연결F/S 적용은 2011년부터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법인이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땐 의무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사업보고서의 주된 재무제표로 공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9일 지난 2005년 3월 개정된 증권거래법에 따라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법인은 내년 3월 사업보고서 제출시부터 재무에 관한 사항 등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기재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결재무제표가 적용되는 범위는 사업보고서에 한하며 감사보고서에 대한 연결재무제표의 적용은 국제회계기준이 전면도입되는 2011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보고서에 첨부되는 재무제표의 경우에도 분·반기보고서에 대한 연결공시는 기업부담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우선 2008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법인에 한해 사업보고서를 연결기준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국제회계기준이 제한적으로 도입되는 2009년에는 국제회계기준의 적용희망기업에 한해 사업보고서는 물론 분반기보고서도 연결기준의 공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회계기준이 전면도입되는 2011년부터는 모든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와 자산2조원 이상법인의 분·반기보고서를 연결기준으로 작성토록하고, 2013년에는 분·반기보고서에 대해서도 모든 상장기업이 전면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연결공시를 우선 적용하는 자산 2조원 이상의 법인은 현재 100개사로 2006년 중 사업보고서 제출법인 2010개사의 5%에 해당된다.
연결공시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사업연도 종료 후 4개월후였던 공시시기가 3개월 후로 당겨지고 연결기준 손익변동원인과 사업부문별 재무정보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사업보고서의 재무 및 감사의견 등이 연결기준으로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이달말까지 서식을 보완하고 연말까지 서식개정내용에 대한 설명회와 교육 등을 실시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