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MB·靑비서관 등 국세청에 집중
한나라당, 국세청 본청 하루, 부산국세청에서 하루 계획
국세청 국정감사를 이례적으로 본청만 이틀간 실시하고 지방국세청은 국감을 실시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국감은 통상 본청과 지방국세청을 각각 하루씩 실시해 왔으나, 올해는 본청에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것.
13일 대통합민주신당 및 한나라당 등에 따르면 올해 국감은 내달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19일간 열릴 예정이며, 국세청의 경우 대통합민주신당을 중심으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측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의혹 검증과 정윤재 前 청와대 의전비서관 로비의혹 사건 등 국세청 관련 사안이 쌓여있기 때문에 본청 국감을 이틀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대신 지방국세청 국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통합민주신당은 재정경제부의 경우 사흘간 국감을 열고, 조달청, 관세청, 통계청 등 외청들은 하루에 일괄해 국감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국세청 본청 국감을 하루만 실시하고,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지방청 국감을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휴일을 제외하고 12일밖에 되지 않는 짧은 국감일정을 효율적으로 짜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현재 세부일정에 대해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