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지난 15일 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1월 임기가 끝나는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의 후임자 임명과 관련 "임기를 마치는 사람이 차기 정권의 중요한 직책에 있는 공직의 인사권을 행사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후임인선과 관련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말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에 정해진 대로 원칙대로 한다는 방침 외에 변화된 방침이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법에 정해진 원칙대로 한다는 것은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참여정부가 정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법에 그렇게 정하도록 돼 있는 것 아니냐. 변화된 방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국회 청문회나 국회동의 등의 일정으로 봐 정치 현실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할 가능성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참여정부가 법대로 임명하는 것은)원론적일 뿐만 아니라 충분히 가능성 있다.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