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귀성길에 발생할 교통사고예방법은 무엇일까.
18일 금융감독원이 안내한 추석명절 자동차 보험 소비자정보 8가지를 살펴보자.
●교대 운전시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미리 체크하자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자동차보험가입자 중 약 80%는 운전자의 범위를 가족이나 부부, 소유자 본인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전체가입자 중 운전자 본인으로 제한한 경우도 35.1%, 부부제한도 36.0%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럴 경우 형제나 제3자가 운전을 하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보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추석연휴 출발전에 일정기간 누구나 운전이 가능한 단기운전자확대담보특약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보험료는 1만5000원∼2만원 수준.
●자동차 계약이 실효(효력상실)됐는지 확인하자
서울 목동에 사는 A씨는 지난 설 연휴 때 고향에서 주차도중 벽을 들이받아 자동차 뒷부분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만기가 20일경과 돼 보험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
A씨와 같이 분할납입 보험료를 중도에 납부하지 않은 경우 혹은 자동차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다 미가입 상태가 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자동차 보험료영수증, 보험증권 등에 명시된 보험기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입이 안된 경우 미리 보험에 가입해 둬야 한다.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성묘를 하다보면 제사를 지내던 술을 한 두잔 할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음주운전 사고시 대인사고는 200만원, 대물사고는 50만원을 운전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자기차량이 파손될 경우에는 전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또한 피해자의 치료비도 200만원 이내인 경우에는 운전자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하고, 200만원 초과시에만 보험사가 부담한다.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료도 갱신계약시 2년간 최소 20% 이상 할증된다.
●차가 도랑에 빠졌다면?
추석 때 시골 논길이나 주차중에 도랑에 차가 빠질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주저 없이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자.
주유소를 찾기 어려운 지역에서 기름이 떨어졌을 때에도 비상급유서비스를 통해 3리터를 급유받을 수 있으며 배터리 충전, 견인, 타이어 펑크교체, 잠금장치해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긴급출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니 출발전에는 긴급출동서비스특약이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고, 미리 가입 보험사의 전화번호를 알아두자.
다만, 10㎞를 초과해 견인하는 경우에는 초과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사고현장사진 촬영과 목격자진술을 최대한 확보해야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상대방과의 명함교환이나 차량번호 메모는 기본이고, 휴대폰이나 카메라로 가해차량 혹은 피해차량의 상태, 현장의 도로표지판 등 주변환경을 최대한 많이 촬영해 두고, 사고당시의 목격자 진술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특히 경찰서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해차량의 운전자가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다중추돌시 미리 보험사와 상의해야
명절에는 차량의 정체구간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졸음운전 등 부주의 운전을 하면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연쇄추돌이 발생하면 앞차와 뒤차간 과실비율에 대한 다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처리 전에 미리 보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출고 2년내의 신차는 시세하락손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서울에 사는 B씨는 추석연휴 한달 전에 2000만원을 주고 NF쏘나타 신차를 구입해 귀향길에 나섰다. 그런데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진입하자마자 뒤차가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를 당한 것.
B씨의 경우 출고 후 2년 이하의 신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리비용이 사고직전 자동차 가액의 20%를 초과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차는 수립용의 15%, 1년 초과∼2년 이하의 차는 수리비용의 10%를 시세하락 위자료로 보상받을 수 있다.
내 차가 신차라면 사고시 반드시 신차임을 알리자.
●차량내 귀중품 도난시 자동차보험으로 보상 안됩니다
성묘를 위해 잠깐 차를 주차하고 자리를 비운 M씨는 다시 돌아온 후 차유리가 파손되고 뒷자리에 뒀던 현금과 고급핸드백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모든 것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을 까?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는 타차와의 충돌이나 접촉으로 인한 파손과 자동차 전부의 도난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지만 일부 부분부품 및 부속장치(카오디오, DMB 등)와 현금 등의 도난손해는 보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M씨의 경우 유리창 등 차량의 일부파손에 따른 수리비는 보상받을 수 있다.
비싼물건은 보이지 않는 트렁크에 두거나 두고 내리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