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관서 방문 지방청은 200만원, 세무서는 100만원
지난해 7월 국세행정의 수장으로 올라선 전군표 국세청장이 올해 상반기 6600여만원의 업무추진비(판공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국세청장은 이 비용을 대부분 유관기관 업무협의 또는 직원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비 명목으로 사용했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전 국세청장은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상반기) 총 6671만8000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월별로 보면 1월 692만원, 2월 1200만6000원, 3월 1753만2000원, 4월 1166만6000원, 5월 1285만6000원, 6월 573만8000원 등이다.
전 국세청장은 업무추진비의 대부분을 대민·대유관기관 업무협의 및 간담회 비용, 위문·격려 및 직원 사기진작 비용으로 충당했다.
이 기간 동안 대민·대유관기관 업무협의 등 비용으로 2017만9000원을 지출했고 직원 사기진작 비용으로 3752만4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추진비의 90% 정도를 이 두가지 명목으로 사용한 셈이다.
특히 일선관서를 순시하면서 '금일봉(격려금)'을 지급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직원 격려비).
지난 1월 영등포세무서 순시시 100만원, 3월 부산청 및 통영·김해세무서 순시시 400만원(부산청 200만원, 통영·김해서 100만원), 광주청 및 북전주·순천세무서 순시시 400만원(광주청 200만원, 북전주·순천서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지난 4월 대구청 및 경주·경산세무서 순시시에도 4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으며 5월 대전청 및 논산·동청주세무서를 순시할 때도 400만원의 격려금을 지출했다.
지난 2월 설명절에는 불우이웃 위문행사 기부성금과 기부물품비용으로 150만원을 쾌척했으며 국세청사 방호 요원들에게도 410만원의 격려금을 (업무추진비에서)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