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스타타워' 추징액 270억원 추가납부

'먹튀'논란을 몰고 다니는 외국계 투기펀드 론스타가 지난 2004년 스타타워 매각과 관련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추징 당한 1000억원대의 세금 중 일부인 270여억원을 국세청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론스타는 지난달말 2004년 스타타워 매각 관련 세무조사시 함께 조

사를 받았던 론스타 관계회사들(유동화전문회사)이 부과 받았던 세액 120억여원을 1차로 국세청에 납부했었다.

이번에 론스타가 추가로 납부한 270여억원의 세액은 스타타워 매각에 대해 추징됐던 (체납)세금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론스타는 추가적으로 관련 세금 전액을 국세청에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론스타는 최근 관할인 역삼세무서를 통해 스타타워 매각차익에 대한 세무조사 추징액 1017억원(가산세 등 제외)중 270여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론스타와 관련 유동화전문회사들은 지난 2004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 스타타워 매각과 관련한 양도세 1017억원 등 총 1400억여원의 추징액을 부과 받은 뒤 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었다.

지난 7월 국세심판원은 론스타와 관계회사 등이 제기한 25건의 심판청구건 중 스타타워 매각차익과 관련한 심판청구 3건 및 유동화전문회사관련 심판청구 4건을 각각 기각 결정했다.

론스타는 현재 스타타워 관련 추징액 중 일부인 613억여원과 관련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론스타는 당초 소송 제기 전 체납된 세금 전액을 납부할 방침아래 이미 투자수익을 배분받은 미국내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끌어 모으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다른 투자 등에 자금이 묶이면서 한꺼번에 세금을 내지 못하고 일부를 나눠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론스타가 납부해야 할 세금은 가산금(세액의 3%), 중가산금(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매월 1.2%, 60개월)등 당초 부과 받았던 세액보다 훨씬 불어난 상태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말경 극동건설.스타리스(옛 한빛여신전문)지분매각을 통해 1조5000억원의 투자차익을 얻은 것과 관련해 론스타 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현재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