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작년말보다 소폭상승하는데 그쳤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년 6월말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2.87%로 작년말 12.75%에 비해 0.12%p 상승했다.
지난 1분기까지만해도 12.99%로 13%를 육박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BIS자기자본비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하락세에 가깝다.
이는 우리·하나·외환·대구·부산·경남·전북·산업은행 등 8개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상승했지만 국민·광주·SC제일은행·신한·한국씨티·제주·기업·수출입·농협·수협 등 10개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하락했기 때문.
국민은행은 14.17%에서 13.42%로 0.75%p나 하락했고, 광주은행도 11.44%에서 10.80%로 0.64% 하락했으며 수출입은행은 11.89%에서 10.81%로 1.08%p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10개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하락에 대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10개은행의 평균 비율은 11.18%로 최소기준인 8%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최근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는 등 경영상의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또한 "내년부터 신BIS가 도입될 경우 BIS 비율이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금감원에서는 1%정도의 하락 효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런 하락폭은 은행이 자체적으로 흡수 가능한 수준으로 1등급 기준인 10%를 상회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