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와 함께 국내 이동통신 업계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LG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정일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 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국세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은 지난 달 초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 위치한 LG텔레콤 본사를 방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일수 기준 50일간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오는 11월 초 종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특히 LG텔레콤의 2003년∼2004년도 회계장부를 회사로부터 제출 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텔레콤은 9월 현재 761만1738명의 '019' 가입자를 확보, SK텔레콤(점유율 50.48%)·KTF(점유율 31.74%)에 이어 시장점유율 17.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3조9434억원을 기록한 대기업이다.
LG텔레콤은 LG데이콤을 지주회사로 한 통신그룹(LG파워콤, LG텔레콤)에 속해 있으며 지난 2003년 7월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LG계열 통신그룹의 지주회사인 LG데이콤은 최근 정기세무조사를 받았으며 LG파워콤은 지난해 정기세무조사를 받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