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여행자 휴대 반입 대부분
국내 총기류 밀반입 적발사례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세청이 대통합민주신당 이상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에 2건(2정)에 불과하던 총기류 반입 적발건수는 2004년에 들어서는 4건(수량 5정), 2005년 8건(수량 8정), 2006년 9건(수량 25정)에 이르다 금년 들어서는 무려 21건에 총기류만 105정이 적발돼 적발건수 및 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별로는 부산세관이 올해 들어 적발 2건에 불법 총기류 77정을 압수함으로써 불법 총기류 반입 요충지로 급부상하는 한편 대구세관은 2006년에 총기류 14정에 이르던 것이 올해는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세관도 2006년 각각 1건 1정을 적발하는데 그쳤으나 금년에는 9월까지 인천공항세관이 11건 13정, 인천세관이 4건 13정을 적발하는 등 적발실적이 급증했다.
거제세관과 동해세관은 지난 2004년에 각 1건씩 적발된 이래 3년 동안 총기류 밀반입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총기류 반입은 선원휴대품과 여행자휴대품을 이용한 사례들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선원휴대품의 경우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2건(2정)씩 적발된 데 이어 금년에도 9월 현재 4건에 총기류 76정이 적발되는 등 밀반입 주요 루트로 부각됐다.
또한 여행자 휴대품을 이용한 총기류 반입은 2005년과 2006년에 3건(3정)씩 적발된 데 이어 금년 들어서는 무려 11건이 적발되고 13정의 불법 총기류가 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03년부터 '07년 현재까지 인터넷 거래를 통해 불법 총기류가 적발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