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 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화물차 20대가 갔다 왔는데 그 내역을 알아보니까 관세청에서는 자료가 없다고 하고 통일부에서도 포괄적으로 승인했기 때문에 전혀 자료가 없다고 했다"며 "어떻게 모를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은 1억원이 넘는다는 12장생도와 송이버섯 등 언론에 알려진 것들만 파악이 되고 있는데 그 외에는 트럭 20대에 도대체 뭐가 왔다 갔는지 알수가 없다"며 "외국에 나가면 1만달러가 넘는 외화는 신고를 하게 돼 있는데 그것도 신고를 하나도 안 받았다. 어떻게 된 것이냐"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 성윤갑 관세청장은 "휴대품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전혀 자료가 없다"며 "남북회담 물품은 왕래자 휴대품에 포함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트럭 20대가 넘는 물품이 어떻게 휴대품이냐"며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별 사람들이 다 갔다 왔는데 검사는 했는데 기록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다그쳤다.
결국 성 청장은 당초 전혀 없다건 자료에 대해 "반출의 경우 과세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반출물품에 대해서는 없고 반입물품의 경우 휴대품 신고를 다 받았다"며 자료를 추후 제출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