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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이었던 정상곤 전 국세청 국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이번 주중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은 30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로 정상출근했다.
이 날 청사로 출근한 전 국세청장은 로비에서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전 국세청장은 "(검찰의)소환통보를 받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전혀 받은 바 없다"고 답한 뒤 청사로 진입,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4층 집무실로 올라갔다.
이 날 전 국세청장이 출근하기 전 국세청사 앞에서는 시민단체 관계자가 전 국세청장의 검찰 출두 및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20여분간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 날 한 조간신문에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검찰 소환조사에서 전 국세청장의 지시에 따라 정 전 국장에게 "상납진술을 번복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대해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은 "어떤 말도 하지 않는게 좋겠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