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품시장이 급격히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로 들어오는 미술품의 수입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금년들어 9월까지의 회화·판화·조각 등 미술품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미술품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210.6%나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인쇄화를 포함한 판화의 수입이 무려 599%나 급증했으며, 데생과 파스텔을 포함한 회화역시 수입이 272% 급증했고, 조각품도 88.7%나 수입이 급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술품의 거래형태가 기존의 화랑중심에서 온라인경매나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등으로 시장이 다변화되고 또한 최근 일고 있는 미술품 선호현상이 연계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미술품의 주요 수입국으로는 회화의 경우 미국이 2억544만7000달러로 가장 많은 수입비중을 차지했으며, 영국도 5555만달러로 양국에서만 회화수입량의 74%가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화역시 주요수입국은 영국과 미국으로 각각 405만2000달러, 352만달러가 수입돼 전체 판화수입액의 약 71%를 차지했으며 특히 영국의 경우에는 전년동기대비 2900%나 수입이 급증했다.
조각의 경우에는 미국과 함께 스위스가 주요수입국으로 미국에서 5682만2000달러, 스위스에서 1620만2000달러 상당이 수입돼 양국의 조각품 수입액이 전체 조각품수입액의 74%의 비중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