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의 지난 1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의하면 22.4%를 차지해 2위에 등극했다. < SBS > 여론조사 역시 19.1%를 유지해 2위로 등극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충청의 미래가 이 전 총재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겠다고 밝힌지 20여 일만에 20%대로 진입한 것으로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20% 대 진입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반응.
특히 이 전 총재와 경쟁을 하는 이명박 후보에게는 11~12%p 급락이라는 상당한 타격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재를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40%대 안팎으로 나왔다는 것이 그 방증.
더욱이 이 후보 지지자로 한정해 검찰수사에서 이 후보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의 지지 여부를 물은 질문에서는 59.3%가 계속 지지, 30.9%가 철회 의사를 밝혀 앞으로 BBK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냐에 따라 대선 판도는 더욱 변화될 전망이다.
MBC의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체 전화조사 대상자의 16.8%인 전국의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SBS의 이번 조사는 TNS코리아에 의뢰해 비례할당 방식으로 선정된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31일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명박, 이회창 제외한 대선후보 선호도…50%대 안팎으로 1위
MBC와 SBS 모두 이 전 총재를 제외한 대선후보 전체 지지율에서 이 후보는 50%대 안팎을 유지했다.
MBC의 경우 이 후보는 52.8%,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6.1%,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6.5%를 유지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3.9%,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6%,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1.3%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 이 후보는 49.7%, 정 후보는 17.5%, 문 후보는 7.5%, 권 후보는 3.8%, 이인제 후보는 3.2%, 심 후보는 0.6%를 유지했다.
이회창, MBC-22.4% SBS-19.1%
하지만 이 전 총재가 포함될 경우 MBC의 이 후보는 40.3%, 이 전 총재는 22.4%, 정 후보는 13.1%로 이 전 총재가 2위를 기록했다.
범여권 단일후보로 정 후보가 나서는 4자 가상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43.1%, 이 전 총재 25.1%, 정 후보는 19.3%, 권 후보는 5.2%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경우 이 전 총재의 출현으로 12.5%p가 하락한 셈이다. 이는 정 후보도 3%p 하락으로 마찬가지.
SBS의 경우도 이 후보가 38.7%, 이 전 총재가 19.1%, 정 후보가 17.1%로 나타나 2위를 기록했다.
SBS의 경우도 이 전 총재 출현으로 이 후보가 11%p 하락한 셈이다. 정 후보 역시 0.4%p 하락했다.
하지만 MBC의 경우 이 전 총재 대선 출마에 대해 반대의견이 55.8%, 찬성이 37.9%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도 찬성이 36.3%, 반대가 55.1%로 나타났다.
BBK 주가조작 수사 여부에 따라 대선 판도 변경
이런 상황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 여부에 따라 대선 판도가 변경되는 것으로 두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MBC의 경우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응답자 절반이 넘는 56.5%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고 이 후보 지지자로 한정해 검찰수사에서 이 후보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59.3%가 계속 지지, 30.9%가 철회 의사를 밝혔다.
도덕성에 결함이 있어도 자질이 뛰어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4.6%, 도덕성 결함 있으면 지지 안한다는 응답은 42.4%로 기록됐다.
SBS의 경우 지지후보 바꿀 가능성에 대해 계속 지지가 53.9%, 후보 교체가 40%로 나타났다.
SBS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BBK 주가조작 사건이 상당한 변수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지지자 가운데 1/3인 33.2%가 지지철회 혹은 유보로 응답했고 계속 지지는 61.1%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