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최근 각종 농산물의 수확으로 농촌지역의 수입이 늘어나는 시기에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방문판매로 인한 노인들의 피해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 '소비자피해 유형 및 소비자 유의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방문판매업자들은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무료관광 등을 시켜주고 생녹용 등 고가의 건강식품을 판매한 후 반품을 요구할 경우 받아주지 않거나, 제품 1개를 더 구입하면 1개를 무료로 준다고 유인해놓고 공짜 제품에 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다.
또한 방문판매업자는 상품박스를 개봉한 후 내용물만 교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상품을 판매해 소비자가 제품의 개별 가격을 알 수 없게 해 청약 철회를 곤란하게 하거나 판매한 건강식품 중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는 불량식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공정위는 이런 방문판매업자의 불법행위에 대해 ▲각종 사은품이나 무료 관광에 현혹되지 말 것 ▲물품 구매 결정전에 자녀 등 주의 사람들과 상의할 것 ▲물품 판매자의 신원 확인할 것 ▲피해 발생한 경우 한국소비자원이나 소비자단체에 분쟁조정 신청해 구제 받을 것 ▲사업자의 방문판매법 위반행위를 지자체나 공정위에 신고할 것 등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