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은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의 500억원대 탈세 사건과 관련, "허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그룹 내 2개 법인의 탈세가 그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2개 법인 대표이사 등 피고발인들을 불러 탈세가 실제 이뤄졌는지 여부와 탈루한 세금의 흐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광주시.전남도 등 자치단체와 지역 경제계에서 대주그룹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한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반발,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은 수사결과가 지역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과 지난 8월말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 이후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 등을 감안, 이달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허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과 함께 추가 혐의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며 "정확한 소환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주건설과 주택은 지난 6월초부터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아 2005∼2006년 사이에 524억원대의 법인세와 부가세를 탈세한 사실이 드러나 고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