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납부세금 7억7849만원‥소득세가 대부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대선후보자 등록을 마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재산, 납세 등 신고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문 후보는 부동산과 예금, 주식 등을 포함해 총 56억5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지난 5년간 소득세 재산세 등의 세금은 7억7849만4000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관위에 신고된 문 후보의 재산내역은 지난 10월 청문회 형식으로 스스로 공개한 137억여원보다 81억원 정도 감소한 금액이다. 문국현 후보측은 이와 관련해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기준은 2006년 12월이어서 지난 10월 밝혔던 137억원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문 후보가 지난 8월 유한킴벌리 사장을 그만두면서 받은 43억원의 퇴직금과 17억원의 스톡옵션을 비롯, 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문 후보측은 설명했다.
□ 문 후보의 재산은? 56억5383억원‥주식이 절반= 문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정확히 56억5383만1000원.
문 후보는 기업가(유한킴벌리 사장) 출신답게 26억7268만4000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 총 재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 장녀, 차녀 등이 모두 삼성전자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15억9300만원(공시지가 기준)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모친 명의의 강동구 상일동에 3억8592만원의 아파트도 함께 신고됐다.
또한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각각 제주 서귀포와 경기 이천에 총 9811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는 본인 소유의 에쿠스(213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소나타 2005년식(1518만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금융자산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 차녀의 각종 예금과 보험 등을 포함해 총 8억6763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 납세실적은? 5년간 7억7849만원= 문 후보는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소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종합토지세) 등으로 총 7억7849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
문 후보가 낸 소득세는 지난 2003년 7641만원, 2004년 1억1927만원, 2005년 1억3396억원, 2006년 2억4197만원에 이어 올해는 1억8478만원을 기록, 5년간 총 7억5652만원을 낸 것으로 신고됐다.
또한 지난 5년간 재산세는 총 1253만원을 납부했으며, 종부세(종토세)는 총 943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본인을 비롯한 가족들은 지난 5년간 세금 체납사실이 한번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