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 前청장에 대한 재판은 특히 부산지역의 건설업자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9일 구속된 정상곤 前부산지방국세청장의 3차 공판과 병합돼 열리는 것으로, 뇌물을 줬다는 정씨와 받지 않았다는 전씨의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전씨는 지난 6일 정상곤씨로부터 6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23일 전씨를 기소하면서 6000만원 외에 국세청장 내정자 시절 2000만원을 더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상곤씨는 지난 9월7일 열린 1차 공판에선 "김상진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11월 9일 있었던 2차 공판에선 "1억 가방을 내동댕이치지 못한 게 한이며, 전군표 청장에게 돈을 준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었다.
